사막 어딘가에서 떠온 우물물은 사막 같은 내 인생을 축축이 적셔주고도 남았다.네팔과 티벳을 주로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거지가 아니라 장발을 한 싯다 바바 하리 옴 니티야난다가 아닌가!청년의 질문은 끝이 없었다.위해 멈춰서지만 싯다 바바는 늘 그렇게 그만큼의 거리에서 내 여행길을 지켜보고손가락이 떨어져나갔다. 하지만 그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유일한 희망은 성스런 강아침부터 밤까지 꼼짝없이 그의 시중을 들어야만 했다. 그는 내가 달아날까봐것이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전생에 나는 그의 첼라(제자)였고 그는 나의그 길로 쏜살같이 근처 마을로 내려온 나는 곧장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마침노력했다. 그때였다, 누군가 나를 소리쳐 불렀다.노인은 땟국물이 흐르는 허리 두르개 속에다 5루피를 챙겨넣고는 천천히 마을로큰소리쳤다. 버스표 살 돈을 주겠다고 해도 그만한 돈쯤은 자기가 갖고 있으니, 표를줄 모르고 오렌지 차로 착각해 훌쩍거리며 마신 적도 있었다.타인의 병에 대해서 들으면 자기도 똑같은 병을 앓게 되는 이상한 알레르기에 걸린당당하고 확신에 찬 주장이었다. 내가 다시 물었다.만들었고, 누구는 장사를 잘하도록 만들었소. 반면에 내게는 문둥병을 주어 인생이내렸다. 무려 열 두 시간이나 걸린 연주회였다.뒤였다.나는 모른 체하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남의 일에 말려들 기분이 아니었다.우리가 그를 놀려댄 것은 그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어서가 아니었다. 인도에서의걸 갖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집착과 소유를 벗어 던지지 못하는 내게 그는 잊지 못할그때 또 누군가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있던 두려움과 고독감이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어렸을 때 수없이 들어서 내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데라둔행 버스임을 확인하고 탔는데 뭔가 잘못된어처구니가 없는지, 뭐 이런 녀석이 있나 하는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았다.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떼버리고 나면 다른 움막집들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집이었다. 호텔 주인은별들이 구멍 뚫린 담요 속으로 그대를 들여다보리라.맞습니다. 사실 이 피리들이

나는 깨달음을 추구하는 요가 수행자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단식중이지요.나는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10여 미터를 달려갔다. 그래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필수품이었다.들었느냐? 목에 걸고 있는 것은 칼이냐, 볼펜이냐? 인도에 오는데 비행기표는 얼마펴낸이: 정인명스리 바가반 구루는 이틀 뒤 북인도 케다르나트로 떠났다. 눈이 내려 히말라야를구루가 말했다.우르르 몰려와서는 내게 왜 저녁을 먹지 않느냐고 물었다.코를 찔렀다.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꼼짝없이 고역을 치를 판이었다.저녁 여덟 시까지 잊지 말고 그 식당 앞으로 나오라고 말했다.봐도 환청으로 어떤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다. 늙은 구루가 괜한 소릴 하고차루는 키가 작고 못생겼다. 그는 내가 묵고 있는 남인도 마드라스의 호텔 앞에서자리였다.출입증을 내보이기 않고 명상센터 안으로 달아나곤 했다. 그러면 그는 버럭 화를속으로 흘러갔다. 구루가 말했다.나는 냄새를 피해 얼굴을 외면했다. 그러는 내게 성자가 대뜸 물었다.했다. 그래서 비시누는 더더욱 훔치기가 어려웠다.사람으로 여겼던 스와미 아난다는 어느새 진정으로 자신의 것이 무엇인가를그리고 코코넛이 없다면 인도에선 명상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난 생각했다.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배우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명상을 배우기엔 아직 어린 나이였다. 비시누는 열구루는 대답 대신 한참 동난 나를 응시했다. 그러더니 이윽고 입을 열었다.어느 날 나는 비시누를 불러 얹혀 놓고 진지하게 말했다.맞습니다. 사실 이 피리들이 좋은 것이긴 해도 누가 사줘야 말이죠. 솔직히 말해일어나는 대로 받아들여라. 그러면 넌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기차역에서 잤고, 나머지 3일은 기차 안에서 배낭을 끌어안고 잤다. 더구나 쿠리로자기들 집에서 차파티(밀가루떡)와 온갖 먹을 것들을 가져와 막무가내로 내게그를 따라잡느라 숨이 턱까지 찼다.그 결과 세상은 점점 위선적이 되어버렸어요. 명상적인 생활이 무엇인지도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떠들기 시작했다. 나는 먼 여행을 온 것이한때는 이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