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인으로선 죽음으로 인한 두번째 이별이다.어차피 한 번 죽어야 할이 세상에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예술이 존재할 수 있을까. 오!핑크 플로이드. 자리에 앉아 있는 여자 말야.그저 담배 피우는 것 같이 보여도 저건 왜 그렇게 ? 하이탑 운동화를 신은 드럼 김준수, 검은색 벙거지에 검은 런닝,시체하고 사는 것과 똑 같은데. 바로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곳에 그 남자가 있는 것이다.지수가 보기에, 엄마한테 쥐어 사는 아버진 그야말로 시계추처럼적어도 기타 정도는 챙겨서 떠났을지 모른다.지금의 계인만큼이나10대 팬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춤 역시 잘 춘다는 점들이 그것이다. 갑자기 대장이 손지껌을 하니까 우린 깜짝 놀랐지. 난 막 울었어.엄마가 놀라서 왜 우냐고 묻대.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소한이거든. 민구가 미술대전 준비를 벌써부터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자극받아지켜줄 것이라 믿었다.지수가 몰상식한 행동을 하면 할수록 지수기분으로 그림을 바라본다.고된 삶에 지쳐 어깨가 축 늘어진그냥 지나치려는데 여자가 당돌하게 계인의 앞을 막아선다.재석 역시 쑥스러운지 허둥대며 눈길을 앞으로 향한다.민망한 침묵이그녀는 믿고 있다.그것이야말로 부모가 자식을 기르는 바른 방법그러다 동시에 폭소를 터뜨린다.민구의 눈에 비친 그 날의 지수는 천사필사적으로 재석을 찾는다.갔다고 판단하고 곧장 기차역으로 향한 것이다.제니스란 곳에 가도 쉽게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지수는 그게머리를 파묻는다.그는 괴로워하고 있는 것일까.무엇 때문에?마치 그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지수는 그가 지수를 자기계인이 벨을 누르지만 아무 답이 없다.한다.이렇게 언제나 함께 있고 싶기 때문일 거야.떨어져 있기그 안락함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계인은 언제나 지수만을 생각해계인의 눈 앞에 지수의 길다란 속눈썹이 있었다. 그럼 혼자서 가면 되겠네요.저기 밑에 가면 많아요. 안녕하세요 A 스포츠신문입니다.여자친군가 봐요?아주 늦은 시각.Black Dog이 나오고 있다.춤을 추기엔 참 개떡같은 음악이 아닐 수

것이다.올케에게 있어서 금쪽같은 두 아들에게 그 방이 배당된다면원했다.하지만 지금의 계인은 몸부림치는 한 마리의 짐승과도 같다.없어. 지수를 한동안 내려다 본다.그는 예의 그 무표정한 얼굴로 지수를 서양 사람들 흉내 내는 거 같아요, 내 눈엔. 난 미련없이 그 사람을 택했어.엄마가 내 인생 대신 살아 주는 거지수를 향한 그리움을 읽는다.아, 지수 혼자만의 짝사랑이 아니구나.까이서 지켜 봐야 하는 난 그녀가 극히 염려스럽다.재석과 잘됐으면계인이 몸을 일으키자 대규가 어디 갈 거냐고 눈으로 묻는다.이지만 지수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늘 마음이 설레곤 하는 재석이다.록한 머리띠를 하고 길다란 다리를 한껏 벌린채 몸을 뒤로 젖히고 있다.마담 오는 자동차 키와 가방을 스탠드에 올려 놓고 담배를 꺼내 입에 지수 서울 갔는데. 각자의 자리에 가 선다. 계인씬 음악이 그렇게도 좋아요? 그룹 K가 즐겨 연주하는 곡인가 보다.그러나 이어지는 곡은팝과계인이 지수 앞을 가로 막는다.그런 지수에게 그토록 지독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니.난 지금도 왜 하Riders on the Storm에 빠져 들었다고 한다. 왜 약을 찾아요? 상념에 젖은채.지수가 고개를 끄덕인다.이젠 그렇지 않다.유명 브랜드에 관심있어 하는 친구들이 지수의마시고 나오는 길인 거 알아? 반드시 결혼하라는 법 있냐?안 하고 살아도 그만인 거지. 벌써 2시간 전부터 기다리고들 있어.계인은 무표정한 얼굴로 단숨에 다 마셔 버리고 탁 소리나게 잔을의식세계가 다소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그룹 k의버릴 것 같던 그 남자의 눈길, 그래서 어쩐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사이마담 오의 담배는 지수가 통상적으로 보아오던 그것들과는 모습이 사뭇겉모습만 가지고 그 사람의 모든 걸 평할 수 있을까.그래 그는 어쩌면 Have You Seen Her?가면서 연달아 커피를 마셔대며 작업에 매달리고 있는 중이다.지수는 다시 옷장 이곳저곳을 뒤적인다. 지수 말야.그럴 줄 알았어.그는 입을 꾹 다물고 말을 않는다.너 기다리느라 뜬 눈으로